스타트업 채용

5년차 재직자가 생각하는 스타트업 장점

jjun25 2022. 10. 10. 00:18

취준생에 벗어나 부푼 꿈을 안고 원하던 회사에 입사했는데, 일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좌절과 지루함에 연속이었다.

 

왜 이렇게 회식 자리가 많은지..

쓸데없는 페이퍼 워크에 시달려야 하는지...

윗사람들 비위 맞추면서 사내 정치에 신경을 써야 되는지....

 

그렇게 회계법인, 공기업, 연구원 등 다양한 직장에 떠돌이 생활을 하며, 나에게 맞는 회사 찾아다녔다.

 

이렇게 못 살겠다 싶어 조그마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되었다.

이직 전 주변 사람들은 극구 만류했다.

 

'그런 회사가 있어? 망하면 어떡해?'

'네가 쌓은 스펙이랑 상관없잖아? 연봉도 작잖아'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내 인생인데 뭐 일단 부딪혀 보자'라는 생각으로 도전했다.

 

당시를 회상하면, 스타트업을 다니는 지인이 없어서 정보가 찾기 어려웠다. 스타트업에 정보를 찾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내가 다녔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장점이 무엇이 있는지 풀어보고자 한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근무 환경에서 업무의 효율이 극대화 된다고 생각한다.

1. 자유롭고 수평적인 근무 환경

보통 수직적인 회사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반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랫사람을 쉽게 대한다. 스타트업은 서로를 존대하며 '~님'이라고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대표를 포함하여 모든 구성원이. 그러면서 윗사람이라는 눈치를 보면서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재택근무유연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다. 내가 다닌 회사의 경우 하루 전에 공지하면 자유롭게 재택근무가 가능했다. 그 전날 업무나 외부 사정으로 무리를 했다고 하면 재택근무로 일했다. 유연근무제는 11시 - 4시 코어 타임에만 맞춘다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7시에 출근하면 4시 퇴근 또는 11시에 출근하면 8시에 퇴근하면 된다. 저녁 약속이 있거나 일찍 가고 늦잠을 잤으면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 된다.


의미 있는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 근무 환경이 중요하다.

2. 의미 있는 커리어 쌓기

내가 다녔던 경험으로 비춰 볼 때, 스타트업에는 쓸데없는 페이퍼 워크가 거의 없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스스로가 판단하여 보다 중요한 업무를 시도할 수 있다. 따라서 회사에서 하는 나의 업무가 커리어를 쌓는데 더 도움이 된다.

 

다양한 업무 기회와 범위가 점점 더 커진다. 큰 기업의 경우 입사하면 내가 맡은 명확한 업무가 정해지며, 톱니바퀴처럼 일하게 된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경우 회사가 커지면서 업무 범위가 확장된다. 또한 회사와 커뮤니케이션하여 내가 맡은 역할 늘리거나 직무 전환도 비교적 자유롭다.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면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3. 트렌디한 업무 스킬 향상

유연하게 업무 환경이 바뀌다 보니, 트렌드에 맞는 업무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스타트업 입사 전 회사에 다녔을 때 대부분 내부 인트라넷을 사용했고 할 수 있는 건 업무 스킬은 엑셀이나 워드, 한글오피스, PPT 정도에 불과했다. 

 

스타트업에 다니면서 내가 원하는 글을 노션으로 처음 작성해보고, Slack으로 의사소통했다. 한글 오피스로 서식을 맞추면서, 카톡이나 전화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던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획자로 일을 하면서 프로젝트 관리 툴 Jira라던가, 와이어프레임을 만들 수 있는 Figma 등을 익힐 수 있었다. 스타트업에 다니지 않았다면 빠르게 툴을 써보거나 학습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원 정책을 활용해서 돈을 아끼고 모으자.

4.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 정책

대부분 스타트업은 중기업이나 소기업의 범위에 속한다. 따라서 근로자로서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 정책들을 많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잘 알려진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있다. 사회초년생으로 빠르게 목돈을 모을 수 있다.

 

내가 사용했던 정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이다. 필자는 이 정책으로 1억 원의 금리 1.2%으로 대출금을 받았다. 이외 청년교통비 지원사업, 중소기업 근로자 특별공급 등 다양한 정책이 있으니 조건에 맞으면 스타트업에 다니면서 이를 잘 활용하길 바란다.


내가 경험했던 좋은 스타트업 회사의 장점은 이렇다. 물론 스타트업에 장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장점을 갖추지 못한 스타트업도 다닌 경험이 있다. 그래서 기업 리뷰 사이트나 공고를 활용하여, 내가 다니고 싶은 스타트업 메리트를 잘 확인해보길 바란다. 면접 과정에서 회사를 가보고 살펴본다면,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다. 

 

 

기업 리뷰 사이트 추천 (잡플래닛, 크레딧잡 등)

내가 취업, 이직하려는 기업을 잘 파악하려면 기업 리뷰를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배달 음식으로 비유해보겠다. 배민으로 떡볶이를 시키려고 한다. 가게는 평점 4.9점에 리뷰가 1,000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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