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또는 공공기관 등 재직을 하면서 반복적인 업무나 상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지인들을 많이 만나봤다. 나 또한 그랬고, 그래서 나는 자유로운 업무 환경과 주도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경험이 있다.
스타트업에 이직을 하려면 나에게 맞는 회사가 어떤 취업 사이트가 먼저 알아야 한다.
채용 업계에 업무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래와 같은 경력직 스타트업 취업 사이트를 추천한다.
1. 리멤버
명함 관리 앱으로 많이 알려진 리멤버이다. 채용공고 탭에 들어가서 기업 유형을 '스타트업'으로 필터링하면 스타트업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주로 우아한형제들(배민)이나 쿠팡 등 규모가 큰 스타트업 공고가 등록되어 있다. 리멤버는 채용 공고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플랫폼 내에 헤드헌터가 많다. 기사에 따르면 국내 헤드헌터 수는 1만명이며 리멤버 사용하는 헤드헌터의 수는 3,000명, 즉 30% 정도 헤드헌터들이 리멤버를 사용하고 있다.
프로필(이력서)를 등록하여 원하는 기업에 직접 지원을 하거나, 프로필을 공개하여 기업 / 헤드헌터에게 포지션 제안을 받을 수 있다. 필자는 경력직 IT 기획 직무로 프로필을 작성하고 공개하였다. 대략 1달 간 25건의 포지션 제안이 들어 왔다. 특히 들어온 25건 중 헤드헌터가 제안한 포지션은 15건에 이른다. 그중에서 3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스타트업의 직무로 포지션을 제안이 들어왔다. (경력 대부분이 스타트업이라서 스타트업 오퍼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았을 것이다.) 또한 헤드헌팅 제안 많다 보니 규모가 큰 스타트업이라고 대부분이였다.
자신의 이력서를 공개하거나 헤드헌터에 대해 반감이 있다면 리멤버는 추천하지 않는다. 다수 채용 공고도 헤드헌팅 업체가 등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프로필을 공개하면 확실히 타 플랫폼 대비 포지션 제안이 많이 들어온다. 따라서 본인이 이력서 공개와 헤드헌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아니라면 충분히 사용할 만 사이트라고 여겨진다. 또한 리멤버는 Web 페이지보다 APP에 최적화가 되어 있어 프로필 작성 이외에는 APP 사용을 추천한다. (iOS, Android 모두 지원)
리멤버 - 직장인 필수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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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티드
원티드는 신입/경력을 모두 포함하여 스타트업 채용 공고가 가장 많은 사이트이다. 신생 스타트업부터 이미 유니콘이 된 기업까지 다양한 범주의 기업의 채용 공고가 존재한다. 그리고 원티드는 다양한 공고 필터링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범주의 경력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공고만 선택되어 보인다. 또한 사용할 수 있거나 강점이 있는 툴이나 기술 스택을 선택하여 해당 공고만을 찾아서 볼 수 있다.
원티드에 등록된 채용 공고에 지원하려면 서비스 내에서 제공하는 이력서를 꼭 작성해야 한다. 스타트업에 취업하고 싶다면, 원티드의 이력서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원티드에서 대부분 스타트업 공고가 등록되기 때문이다. 이력서는 간단 소개글, 경력, 학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성한 이력서는 PDF 파일로 받아 원티드 이외 외부 채용 지원 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원티드도 리멤버와 동일하게 이력서를 공개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제안 횟수가 적다. (헤드헌터도 오퍼도 없다.)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에 이직 의사가 있다면, 원티드 사용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쿠팡과 토스와 같은 유니콘과 신생 스타트업 채용 공고가 타 플랫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다만 우아한형제들(배민)처럼 자체적으로 채용 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 원티드와 같은 채용 플랫폼으로 지원을 했을 때 응답률이 느리고 저조하다. 따라서 원티드에서 공고를 확인하고, 채용 기업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접 지원하는 게 낫다. 또한 iOS, 안드로이드 APP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여 합격 여부 등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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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즈니스피플
비즈니스피플은 전문직과 임원직 등 높은 연차에 타겟된 서비스이다. 경력 무관 채용 공고가 있으나, 사실 신입 공고는 없다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회계사나 변호사 등의 전문직 또는 5년 이상의 연차가 필요한 높은 경력직 채용 공고가 다수 등록되어 있다.
타 서비스와 동일하게 프로필(이력서)를 입력하여 공고 지원을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타 서비스에 비해 입력해야 내용이 많고, UI가 불편하여 사용성이 떨어진다. 대신 카카오나 네이버, 라인플러스 같은 규모가 큰 스타트업 위주의 공고가 있고 타 채용 서비스에 없는 임원급의 높은 연차의 공고가 등록되어 있다.
신입 채용 공고 없이 높은 연차에 규모가 큰 기업만을 살펴보고 있다면 비즈니스피플 서비스를 추천한다. 삼성, 현대, KT 등 기업 공고가 있어 스타트업 포함해서 다양한 기업을 찾고 있다면 메리트가 있을 것이다. 또한 경력직에 포커스에 맞춰져 있다 보니 헤드헌터 채용정보도 서비스 내에 많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타 서비스 대비 UI가 아쉽다. 앱 서비스는 iOS, Android 모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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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업 페이지
기업 페이지에 접속해보면 채용 공고 사이트가 별도로 존재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내가 꼭 가고 싶은 스타트업이 있다면 기업 페이지에서 접속해서 공고 사이트가 있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채용 사이트가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기업문화와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도 상세히 적혀 있을 것이다. 채용 플랫폼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있긴 하지만, 기업 자체의 채용 사이트보다 상세하지는 못하다.
기업 페이지에 공고 등록이 되어 있지만, 채용 플랫폼에 등록되지 않은 공고도 간혹 존재한다. 또한 채용 시 마감 공고의 경우 채용 플랫폼에 늦게 반영되어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기업 페이지를 보는 게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앞서 원티드 내용 설명에서 말한 것처럼 채용 플랫폼보다는 기업 페이지에서 직접 지원하는 것이 응답이 상대적으로 빠르다. 따라서 채용 플랫폼에서 바로 지원하기보다 기업에서 채용 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하는지 공고가 있는지 확인하고 기업 페이지에서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5. 직원 추천
스타트업은 내부 직원이 사내 추천 제도로 통해 인재가 채용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전 회사 동료이거나 지인, 친구로 소개받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이나 채용 직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큰 금액을 추천 포상금으로 준다. 포상금은 최소 100 단위가 넘어가는 게 보통이다. 공개 채용 시 시간이 많이 발생하여 포상금을 준다고 해도 인재가 한시라도 급한 스타트업 측에서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추천을 통해서 스타트업에 입사를 한다고 하면, 자신에 맞는 기업이 확실하게 확인해라. 특히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의 경우 기업 정보를 찾을 수 있는데 좋은 기회이다. 이를 활용한다면 좋은 스타트업에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여 이직을 할 수 있다. 다만 추천한 사람이 있는 만큼 맞지 않는 회사라 하더라도 퇴사하기에 부담스럽다는 단점이 있다.
나는 첫 스타트업에 입사했을 당시 스타트업 회사에 너무 만족해서 5년 정도의 오랜 기간 한 직장에 다닐 수 있었다. 참고로 직전 다녔던 공공기관은 3개월도 안 되는 시간에 퇴사했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스타트업은 참 매력 있는 직장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트업 이직을 원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스타트업 채용 사이트 추천 (신입/인턴)
스타트업에 취업을 하고 싶으나, 어디서 부터 출발해야 할지 모르는 취준생이 많을 것이다. 채용 업계에 꽤 오랫동안 발을 담은 사람으로서 감히 말씀드리자면, 내가 찾는 스타트업 공고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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